*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김남준 불러와. 지금 당장.” 정국의 혼란한 시선이 석진을 향했다. 전류 같은 것이 몸속에 일었다. 반면에 그는 지나치리만치 침착한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봐온 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마치 다른 사람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낯설었다. 그의 표정에는 더 이상 그 어떤 스스럼도 불안함도 없었다. 최후의 출정을 앞두고 두...
* 트리거 요소 있습니다. * 학대 요소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해주세요. 미완의 교정 W. 에뚜왈 / 12. 아동양육시설의 생활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주린 배 부여 잡을 정도도 아니었다. 자원봉사 나온 대학생 누나 형들은 이따금씩 후생원 찾아와서 간식도 주고, 같이 축구도 하고, 맛있는 식당 가서 밥도 같이 먹고, 또 어...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공무원 부모를 둔 열두 살의 평범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고, 방과 후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공놀이를 하거나 술래잡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여름이면 온몸이 햇볕에 그을려 까무스름해질 정도로 뛰놀곤 했고, 한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눈 위를 뒹굴며 새하얀 ...
* 시점 이동 있습니다. 전편 마지막 대사 직후의 이야기는 추후에 등장 예정입니다.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제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킹.’ ‘킹의 나이트가 되겠습니다.’ 그랬던 네가, 어찌 나를 배반하였어. ‘제게 허락된 건 무엇일까요.’ ‘제게는 킹 뿐입니다.’ 네 눈동자 속에 깃들어 있던 나를 향한 너의 의미들. 애정이라 믿...
안녕하세요, 에뚜왈입니다. 2020.02.20 블로그 설립 후 6개월 만에 처음 공지로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어색 제 첫 공지글이 구독자 400명 돌파 기념이라니!!!! 더욱더 감격스럽습니다ㅠㅠㅠ 여러분!!! 제 블로그가 구독자 400명을 돌파했숴요!!!!!!!!!!!!(쩌렁쩌렁 부족한 글쟁이 블로그 구독해 주시고 알림 뜰 때마다 넓은 마음으로 행차해 주시...
미완의 교정 W. 에뚜왈 / 08.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전정국네는 아버지가 금수저였고 어머니는 다이아몬드수저였다. 외가는 대대로 부자 집안이었고 강남 노른자 땅에 건물 몇 채 있단다. 부와 명성 중 누구네 집안이 뭐가 더 우세하냐 굳이 따진다면, 전정국네 친가는 명성이 유난이었고 전정국네 외가는 부가 유난이었다. 부를 원했던 전가家와 명예를 원했던 유...
* 지난 25편 사담란에 나이트 관련 떡밥 회수 코멘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업데이트 되자마자 읽으셨던 분들은 못 보셨을 확률이 클 것 같아 공지 드립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닷ㅠ_ㅠ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미카가 기어코 캐슬에서 나이트를 빼냈어. 그러나 우리가 계획해 온 최후의 종전지는 바뀌진 않을 거야.” [“갑자기 무슨 바람이...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N은.” “이틀째 물 한 모금도 안 마십니다.” “죽겠다고 시위라도 하는 거야, 뭐야.” 분노인지, 걱정인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뒤섞인 태형의 어려운 표정을 살피며 지민은 소리 없이 작은 숨을 내쉬었다. 캐슬을 중심으로 모든 상황이 급작스럽게 흘러가고 있었다. 마치 빠르게 타들어 가는 도화선 끝에 다다른...
메론맛 아이스크림 W. 에뚜왈 / 교정. “꺄아, 봤어 봤어? 나랑 눈 마주친 거 봤어?!” “저기, 잠깐만 좀 비켜줄래.” “와, 한 명만 있어도 천국인데 이 듣보잡 꼴통학교에 아이돌이 둘이나 있어. 여기가 무릉도원이다. 극락이다, 야. 나 죽어도 여한 없다.” “저기여?” 교실 문 앞을 가득 메운 여자애들 인파에 비켜달라는 김석진 말 요리 맛보고 조리 ...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움켜쥔 그의 어깨가 파들파들 떨렸다. 꽉 다문 입술이 터질 것처럼 윗니에 짓이겨졌다. 윤이 나는 매끄러운 피부는 이미 하얗게 질려 있었고, 하염없이 물길이 났던 얼굴은 어느새 말라붙어 퍼석했다. 얼룩진 과거를 받아들이기 위한 무수히 많은 노력과 사념을 처절하게 담아낸 침묵의 시간이 흐른다. 석진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 BGM과 함께 읽어주시길 권장합니다. 철창이 드리워진 창문 너머로 밝은 달빛이 아스라이 스며들어오는 그런 밤이었다. 새하얀 복도, 새하얀 병실은 어느덧 스산한 어둠이 드리워져 있었고, 보호사들이 쉬고 있는 휴게실 문틈 사이로만 작은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을 뿐이었다. 일순간 검은 그림자가 그 불빛을 잠시 집어삼킨 듯했으나,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 그...
* 트리거 요소 있습니다. * 학대 요소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해주세요. 미완의 교정 W. 에뚜왈 / 05. 잔혹한 호랑이 굴에 제 발로 기어 들어가는 초식동물의 비통함이 마치 지금의 저와 같을까. 평소와는 달리 이질적이게 느껴지는 커다란 대문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본다. 이 너머에는 다른 차원의 세계가 있다. 가시적이든, 불가시적이든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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